안녕하세요. 오늘은 강아지 대퇴골두 허혈성 괴사증(LCPD)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강아지의 대퇴골두 허혈성 괴사 일명 LCPD는 주로 소형견에게 많이 발생하는 정형외과적 질환으로, 많은
반려인들이 잘 모르는 심각한 건강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LCPD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및 치료 옵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LCPD란 무엇인가?
대퇴골두 허혈성 괴사는 대퇴골(허벅지 뼈)의 머리 부분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 뼈조직이 괴사 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성장기 강아지에게 발생하며, 특히 4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소형견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요크셔테리어,푸들,말티즈 닥스훈트, 포메라니안 등의 품종이 유전적으로 취약한 경향이 있습니다.
주요 원인
LCPD의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특정 품종에서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혈액 순환 장애: 대퇴골두로 가는 혈관의 손상이나 막힘으로 인한 혈액 공급 부족
3. 호르몬 불균형: 성장 호르몬 이상이 골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외상: 심각한 부상이 혈액 공급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주요증상
LCPD의 증상은 점진적으로 나타나며 다음과 같습니다.
● 절뚝거림: 가장 흔한 초기증상으로, 특히 운동 후 더 심해집니다.
● 다리사용 감소: 영향을 받은 다리를 덜 사용하거나 완전히 들어 올린 채 걷습니다.
● 근육량 감소: 사용하지 않는 다리의 근육이 점차 위축됩니다.
● 통증반응: 고관절 부위를 만질 때 통증을 보입니다.
● 활동성 감소: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놀이를 꺼리게 됩니다.
● 비대칭적인 자세: 체중을 건강한 다리 쪽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진단방법
LCPD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1. 신체검사: 수의사가 강아지의 보행 패턴과 고관절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2. X-레이(방사선 촬영): 가장 중요한 진단 도구로, 대퇴골두의 변형이나 골밀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CT스캔 또는 MRI: 더 자세한 이미지가 필요한 경우 추가적으로 시행됩니다.
4. 혈액검사: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치료방법
LCPD의 치료옵션은 질환의 심각도와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수술적 치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바로 수술입니다. 수술만이 완치를 할 수 있는데 주요 수술방법으로는
● 대퇴골두 절제술(FHO): 손상된 대퇴골두를 제거하는 수술로, 가장 일반적으로 시행됩니다.
제거된 부위에 섬유성 가관절(근육)이 형성되어 통증 없이 관절기능을 회복합니다.
● 인공 고관절 치환술: 심각한 경우 고려될 수 있으나, 비용이 높고 복잡한 수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병원은 많지 않고, 주로 대형견들을 위한 수술방법입니다)
2. 보존적 치료
경미한 경우나 수술이 어려운 상황에서 합니다.
● 활동 제한: 격렬한 운동을 제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합니다.
● 체중 관리: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 물리치료: 근육 강화와 관절 가동성 향상을 위한 물리치료룰 실시합니다.
● 통증 관리: 소염 진통제를 처방받아 통증과 염증을 조절합니다.
수술 후 관리
수술 후 적절한 관리는 회복에 매우 중요합니다.
1. 활동 제한: 처음 4-6주 동안은 활동을 엄격히 제한해야 합니다.
2. 재활 운동: 수의사가 처방한 재활 프로그램을 충실히 따라야 합니다.
3. 상처 관리: 수술 부위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감염 징후를 주시합니다.
4. 통증 관리: 처방된 진통제를 지시에 따라 투여합니다.
LCPD수술 비용
일반적인 가격은 80-150 만원입니다. (한쪽당)
저는 조금 저렴한 곳에서 양쪽 다리를 130만 원에 하였고 수액까지 135만 원에 하였습니다.
예후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면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양호한 회복을 보입니다.
수술 후 약 2-3개월이 지나면 거의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경미한 파행(절뚝거림)이 남을 수 있으며, 관절염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완전한 예방은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영양 섭취: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로 뼈 건강을 유지합니다.
● 적정 체중 관리: 과체중은 관절에 부담을 줍니다.
● 정기 검진: 초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수의사 검진을 받습니다.
● 유전적 요인 고려: 번식 시 LCPD 이력이 있는 개체는 피합니다.
강아지가 절뚝거리거나 다리를 사용하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하여 수의사님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는 강아지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LCPD는 엄청 위험한 질병도 아니고, 죽는 병도 아닙니다. 수술하는 이유는 애가 아프지 않게 살기 위해 하는 것일 뿐입니다. 수술이 정답이다라고 할 순 없으니 보호자님들의 선택이 정답입니다.
저희 막내는 양쪽 다 수술을 하였고 일주일 입원을 하고 퇴원했는데 잘 걸어 다녔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듯 강아지도 강아지마다 다르니까 얼른 완쾌할 수 있으실 겁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